평소 식사로만 권장 단백질 섭취량을 채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1. 일반적인 식품 내 단백질 함량과 섭취량의 제한
일반적인 식품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고, 단백질 함량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인 닭가슴살 한 덩어리(약 100 그램)는 20 ~ 25 그램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한편, 식물성 단백질 급원으로 잘 알려진 두부에는 100 그램 당 약 8 그램 만이 함유되어 있고 달걀 한 개에도 오직 6 그램 뿐 입니다. 앞선 페이지에서 설명한 일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최소 기준이 체중 1 킬로그램 당 0.8 그램임을 생각했을 때, 체중이 70 킬로그램인 성인은 하루 최소 56 그램을 섭취해야 되는 셈이므로, 비교적 적은 양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식품을 통해 일일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려면,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이는 곧 칼로리와 지방, 탄수화물 등 다른 영양소의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시간 및 비용 부담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조리하는 데 드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매 끼니마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고기나 생선, 콩류, 유제품 등을 고루 갖춘 균형 잡힌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이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합니다. 특히, 직장 생활이나 학업 등으로 바쁜 사람들에게는 매 끼니를 고단백 식단으로 구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고단백 식품은 일반적으로 다른 식품보다 비용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고품질의 고기나 생선은 가격이 비싸며, 신선한 유제품이나 식물성 식품(예: 퀴노아, 치아씨드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러한 식품을 꾸준히 구매하려면 식비가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소화와 흡수의 문제
일부 사람들은 육류나 유제품을 과다 섭취했을 때 속이 쉽게 더부룩해지거나 위장 문제를 일으키는 등 고단백 식품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더욱 빈번히 일어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 효소의 분비량이 감소하고, 위장관의 운동이 느려지면서 음식물의 분해와 흡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구강에서부터 소화가 시작되는 탄수화물과 달리, 단백질은 위에서 펩신이라는 효소를 통해 소화되기 시작하여 췌장에서 분비되는 트립신, 키모트립신 등에 의해 아미노산의 형태로 분해된 후 소장의 융모와 미세 융모가 이를 흡수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소화가 어려운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그것의 단백질 함량과 무관하게 신체가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얻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